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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미국은 무엇이 되나
 
記者 김동길
 
 

    트럼프는 드디어 소송을 제기하였다고 들었다. 앞으로의 전망을 현 시점에서 점칠 수는 없지만 미국의 최고법정인 대법원까지 가리라고 2020 대선의 패배자는 단단히 결심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절대다수의 미국인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는듯한데 왜 본인은 승복 못 하겠다고 으르렁 대고 있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동안 트럼프가 미국 국민에게 잘못한 일이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코로나 전염병을 자기가 적당히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처럼 장담하여 국민을 노엽게 했고 또 하나는 국민 앞에 분명하게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백인우월주의를 고집하는 뒤떨어진 정치 지도자임을 명백히 한 사실이다.


    과거 노예제도를 폐지하기 위하여 미국은 남북이 대결하는 가운데 물질적 손실은 물론이고 남과 북으로 갈라진 미국 국민의 피를 강처럼 흘리게 하였는데 백인 우월주의는 또 한 번 남북전쟁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국가적 불상사가 아닌가. 흑인들은 숨도 못 쉬겠다고 아우성인데 미국 경찰은 흑인을 향해 총을 겨누고 발로 밟아 그들을 질식사하게 하는 일도 비일비재였다. ‘흑인도 사람인데’(Black Lives Matter)라는 부르짖음이 도처에서 들리던 게 미국의 현실 아닌가.


    여러해 전 대선에서 조지 부시(George Bush) 후보와 민주당의 앨 고어 (Albert Gore) 사이에 개표 문제가 생겼을 때 엘 고어는 더 이상 개표를 계속하여 국민을 괴롭힐 게 아니라 부시로 하여금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하자고 제의하여 부시가 대통령이 되었고 엘 고어는 한낱 환경주의자로 역사상에 남게 된 것이 사실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의인이 등장한다. 트럼프는 의인이 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의 과대망상증만 돋보이게 하니 미국도 이젠 한심한 나라가 된 것 아니겠는가.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20/11/21 [05:06]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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