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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리긴 했지만
 
記者 김동길
 
 

    미국의 대선이 미국이라는 한 나라에 국한된 일만이 아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결말이 난 것이 사실이다. 세계의 여론은 트럼프의 재선을 원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였다. 그 사람은 민주적 지도자라고 부르기 어려울 만큼 매사에 독단적이고 기회만 마련되면 독재자가 될 것이 너무나 명백하였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 승리하였다고 할 수 있다. 안도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만 같다. NATO는 물론 EU와도 인연을 끊고 살겠다는 트럼프의 과거 4년은 민주주의를 살아야 하는 유럽의 여러 나라에 있어서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세월이었다.


    잘못된 일은 바로잡히게 마련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사필귀정이라는 옛 글이 있어서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게 하는 것이지만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당과 바이든을 지지하는 정당이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였다는 사실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게 한다.


    지난 4년 동안 미국 유권자의 절반 가까운 많은 시민들이 <황야의 무법자>와 같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것은 상식에 벗어난 현상이라고 믿어지고 앞으로도 그 많은 반민주적 인사들이 미국의 전통적 민주주의를 과연 재건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새로 대통령에 취임할 바이든의 미래가 너무 험난할 것처럼 느껴져서 그에게 격려의 메시지라도 한 줄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20/11/18 [04:59]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민간인 여러분 국가가 내려준 칼끝을 공직자들과 재벌들에게 겨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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