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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망상
 
記者 김동길
 
 

    흔하게 쓰이는 이 낱말은 어떤 인간이나 그런 경향을 다소간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약간 애교로 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대망상증이라고 하면 틀림없이 정신병의 일종이고 인류의 역사는 그 병에 걸린 사람들 때문에 줄곧 시달리며 유지 되었다.


    일전에 미국의 대선후보인 트럼프의 조카라는 교양 있는 여성이 CNN에 등장하여 자기의 삼촌은 정신병 환자라고 분명하게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 말을 몇 달 전에도 그 조카가 토해낸 적이 있었다.


    격투는 무자비하다고 할 만한 심한 운동 시합이 있는데 ‘KO''TKO'가 되기 전에 시합이 끝나면 심판들의 평가로 승부가 결정이 나는 법이다. 그런데 끝나면 시합에 참여했던 두 사람이 똑같이 동시에 자신들의 두 손을 번쩍 들어 자기가 이겼다는 착각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도 심리학적으로는 무슨 병명이 붙어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히틀러나 스탈린이나 모택동이 다 그런 병에 걸린 사람이었고 그 조상을 따진다면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유능한 사람들이었는데 자기가 아니고는 이 세계를 파멸에서 건질 수 없다고 믿고 독재를 감행하는 가운데 무죄한 사람들의 피를 강처럼 흘렸지만 잘된 일은 별로 없었다.


    오늘 트럼프 대선 후보에게 가장 소망스러운 제안은 그를 향해 트럼프 왕조를 하나 시작 하시지요라는 한마디뿐이다. 왕조만 만들면 그의 아들, , 사위가 모두 한자리 할 수 있고 그 중에 어느 한 사람은 트럼프 왕조를 계승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트럼프의 조카딸은 자기 삼촌의 병이 매우 심각하다고 믿고 있는 듯하였다. 미국도 큰 걱정에 사로잡히게 된 것 아닐까.

 

김동길

Kimdonggill.com


 
기사입력: 2020/11/10 [05:09]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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