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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암울한 권오준 체제의 포스코…결국 3분기 ‘적자전환’
"권오준, 정문 안내요원으로 근무하십요. 정도경영 첫걸음입니다"
 
대한민국정상화감시단
 
 

권오준 체제의 포스코가 각종 영업 외 비용이 늘어나면서 3분기에 결국 순손실로 돌아섰다고 한다.

 

어제 포스코가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519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도 139960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14%나 줄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658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포스코는 적자전환에 대해 해외 투자 법인의 현지 차입금에 대한 환산 손실 3800억 원, 신흥국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 1490억 원, 보유 광산과 투자 주식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 3880억 원, 신일철주금에 대한 소송 합의금 2990억 원 등 총 12160억 원의 영업외손실을 모두 3분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환산손실, 소송 합의금 지급 등 영업 외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지만 이 또한 최고경영자의 경영수완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권오준 회장의 경영능력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3분기 실적 외에 포스코의 해외법인 실적개선도 멀기만 하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해외철강사업과 건설계열사 부문 시황부진 영향으로 연결기준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68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11개에 달하는 포스코 해외법인은 지난해에도 2천억 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의 본원 사업인 60여개 철강관련 해외법인 중 20개 이상의 법인이 순손실을 기록했다.

 

권오준 회장은 2017년까지 해외 부실 계열사를 비롯해 해외사업 30%를 정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추진했던 재무구조개선 노력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대내외적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포스코가 국내 철강업체들의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난을 무릎 쓰고 베트남 법인에서 철근 수입을 강행한 것 역시 올해 실적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철근은 철강재 중에서도 마진이 가장 작은 축에 속하는 제품이고, ‘철강업계 맏형이라는 포스코가 해외에서 철근을 수입해 국내에 판다는 것은 그만큼 실적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210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들어 흑자 규모가 계속 감소 추세를 보여 온 터라 사상 처음으로 연간 단위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부 요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포스코가 맞닥뜨린 상황이 심상치 않다. 스스로 자초한 위기의 징후가 너무 뚜렷하다.

 

포스코는 검은 이권을 노린 이명박 정권의 야욕과 자리보전을 원하는 경영진의 이해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경영능력이 전무한 권오준 회장이 이명박 정권의 실세와 정준양 전 회장의 지원을 등에 업고 주위의 예상을 깨고 포스코 회장직에 오를 때부터 이런 우려는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정준양 전 회장이 무리하게 추진한 몸집불리기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크게 훼손됐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졌다. 급기야 일본 신일철주금의 영업기밀을 침해한 혐의로 3천억 원가량을 합의금으로 지급하는 어이없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금전적 타격은 물론이고 세계 시장에서 쌓은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에 뼈아픈 일이다. 하지만 권오준 회장은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속수무책이다. 포스코의 현 상황과 미래가 암울하기만 한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정준양 전 회장의 잘못된 경영을 바로 잡지 못한 권오준 회장은 다음 경영진에게는 부담일 뿐이다. 오죽했으면 포스코 내부에서조차 권오준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을까.

 

재계 6위 포스코는 이제 대한민국 철강 신화를 쓴 주역이라거나 국민기업이라는 자부심을 떳떳하게 내세울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남달랐던 국민들의 애정 또한 전 정권과 유착해 온갖 비리를 저지른 포스코로부터 떠난 오래 전이다. 그 책임은 모두 권오준 회장에게 있다.

 

경영능력을 무시하고 전 정권 실세의 탐욕을 채우는데 도구로 동원된 권오준 회장이 계속 회장 자리에 있는 한 포스코의 미래는 암울 수밖에 없다.

 

                                                                                   20151021

                                                       대한민국정상화감시단


 
기사입력: 2015/10/21 [06:25]  최종편집: ⓒ 국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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